류마티스 내과
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강직성척추염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20~30대의 젊은 남자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관절 질환입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염증은 척추와 골반이 연결되는 천장관절에서 부터 시작하는데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지속적인 하부 요통 또는 고관절의 통증과 뻣뻣함입니다.
처음에는 허리나 엉치에엉치에 통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져서 척추의 운동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더욱 진행되면 척추 전체가 변형되어 목이나 허리가 구부러지면서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게 되며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 염증은 어깨, 무릎, 발목에도 생겨 척추와 유사한 경직을 초래할 수 있고 종종 갈비뼈를 척추와 가슴뼈에 연결해 주는 인대를 침범하기도 합니다. 염증은 간혹 발꿈치 인대에도 생기며 이렇게 되면 딱딱한 바닥에 서 있기가 매우 불편해집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일종의 전신질환이므로 열이 나기도 하고 식욕감퇴 피로감을 초래합니다. 환자들의 약 25%는 눈에도 염증이 발생합니다. 눈의 염증은 보통 2~3주 이내에 가라앉으며 실명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은 경미한 경우부터 매우 심한 경우까지 증세가 다양합니다. 초기에 진단하여 적절히 치료받으면 통증과 뻣뻣함을 완화 할 수 있고 심각한 강직성과 변형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강한 유전적 연관이 있음이 알려져 있습니다. 즉 강직성 척추염 환자 대부분은 B27 이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백혈구 표면에 위치하는 단백분자로서 이것을 가지고 있다고 반드시 강직성척추염이 발병하지는 않지만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보다 강직성척추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미생물이나 소장 또는 대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이 강직성척추염의 발병과 관게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은 누구한테 생길까요?
강직성척추염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사이의 남성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전체 인구의 1% 미만에서 발생하며 여성들에게는 드물고 생겨도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의 5%는 소아 때부터 시작되는데 이 경우도 대부분 소년들에게 발생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발생하는 요통은 디스크나 척추관절의 손상에 의한 요통과는 달리 아침에 일어날 때나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었을 때 뻣뻣함과 통증이 심하고 운동을 하거나 일상 활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요통이 좋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요통이 아니라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이 아프면서 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 관절염으로 시작되도 있으며 발뒤꿈치에 있는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시작디어 발뒤꿈치가 아픈 증상으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골반에 있는 천장 관절에서 염증이 시작되지만 진행되면 허리를 시작으로 목까지 병이 침범하여 척추의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목이나 허리에 변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척추에 변형이 발생하면 골다공증이 동반되어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척추에 골절이 일어나 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떤 환자들은 호흡 시 흉통이나 갈비뼈 근처에서 통증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 통증은 늑골과 척추 사이의 관절 침범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고 늑골이 뻣뻣하게 변화되면 호홉 시 흉곽의 확장이 잘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전신적 질환으로 척추나 관절 이이에도 합병증으로 는이 충혈독 아프면서 일시적으로 시력이 감퇴하는 포도막염이나 염증성 장질환이 생길 수 있고, 드물지만 대동멱 판막 질환, 대등멱염과 같은 심장 질환 및 폐질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각각의 환자마다 다른 경과를 거치는데 오랜 기간에 걸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지만 최료를 안하면 결국 척추는 뻣뻣해지며 점차 상부까지 경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장 최악의 결과는 등이 굽어진채로 고정되어 똑바로 앞을 쳐다 보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강직성척추염의 증상들은 아주 초기에는 다른 요통과 유사하무로 확실한 진단이 내려지기까지는 다소 시건이 걸리기도 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여러 증상을 물어보고 척추 유연성 및 관절의 압통 등을 진찰하게 됩니다. 진단은 모든 증상과 병력 그리고 다음의 검사달을 종합하여 내려집니다.
혈침속도 : 적혈구침강속도 및 C반응단백-혈액 내의 염증 반응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합니다. 이는 강직성척추염이 얼마나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둡니다.
HLA-B27 : 진단에 필요한 검사이며 이미 기술한 바와 같이 강직성 척추 환장의 90%이상이 이 유전인자를 가집니다.
엑스레이 : 강직성척추염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이며 병의 정도를 판정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방사선검사에서 변화를 확인하기 어려운 질병의 초기엔느 최근에 자기공명영상(MRI)촬영 진단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환장의 가족 중에 강직성척추염이나 포도막염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진단에 도움이 되며 골스캔, 컴퓨터단층촬영이 진단을 위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치료의 가장 큰 목표는 통증과 뻣뻣함을 줄여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개개인이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환자에게 잘 듣는 치료법도 나에게는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로 나누어 생각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모두 동시에 병행하여야 됩니다. 현재 강직성척추염의 치료에서 완치라는 개념은 없지만 병의 진행을 막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으며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하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몇가지 치료의 원칙입니다.
⦁ 충분한 단백질, 비타민, 칼슘을 섭취하십시오.
⦁ 관절의 유연성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하며 작업 중에는 바른 자세를 취하고 한자세로 오랜 시간이 경과하지 않도록 자주 스트레칭을 하십시오.
⦁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투약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통증이 완화되고 규칙적인 운동이 가능해지면 이러한 약들이 점점 필요치 않게 됩니다.
강직성척추염이 활성화되면 전반적인 건강이 영향을 받게 되어 체중감소와 함께 피로감이 심해지고 때로는 빈혈이 오기도 합니다. 이런 시기에는 요통에 대한 치료 이외에도 적절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하여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빈혈의 교정을 위해 철분 제제를 복용할 수도 있으며 폐기능의 저하를 막기 위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1. 약물요법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강직성척추염의 통증과 뻣뻣함을 완화시켜 주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강직성척추염에 쓰이는 효과적인 소염제로는 인도메타신과 효과면에서 그와 유사한 다른 종류의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들은 관절의 부종, 통증, 뻣뻣함 등을 가라않히는 효과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은 소화장애로서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의사들은 약을 식사와 함께 복용할 것을 권하거나 예방적으로 위장약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특히 연령이 많은 환자에게는 증상 없이도 위궤양 등 부작용의 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약을 선택하기까지는 종류가 다른 약을 투여하고 중단하는 과정을 몇번 거치기도 합니다. 또한 증상이 소실되어도 의사의 지시가 있을때 까지는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엉덩관절이나 무릎 관절에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설파살라진과 같은 항류마티스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설파살라진은 매일 경구로 복용하며 투여 후 2~3개월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부작으로는 피부발진, 오심, 복부통증, 간기능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골수억제에 의해 혈액학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양괴사인자-억제제(Tumor necrosis factor, TNF inhibitors)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항종양괴사인자-억제제는 증상이 심하고 기존의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아게 통증 뿐 아니라 운동기능 및 염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좋은 효과를 보여 강직성척추염의 중요한 치료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엔브렐 주(EnbrelⓇ) : 피하로 주사하며 1주일 동안 1회(50mg) 혹은 2회(25mg) 투여합니다.
⦁ 레미케이드 주(RemicadeⓇ) : 정맥주사로 투여하며 처음 주사를 맞은 뒤 2주 후에 투여하고 1개월, 2개월 간격으로 점차 투여 간격을 늘려서 이후에는 2개월에 1회씩 투여합니다.
⦁ 휴미라 주(HumiraⓇ) : 피하로 주사하며 2주에 1회씩 투여합니다.
⦁ 심퍼니 주(SimponiⓇ) : 피하로 주사하며 1달에 1회씩 투여합니다.
2.운동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이 안정되게 하며 전체적인 신체능력이 향상됩니다. 반면 규치적으로 몸을 펴주고 운동하기를 소흘히 하면 관절이 굳어져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운동은 관절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관절 변형을 예방해줍니다. 운동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하며 실제로 운동은 강직성척추염 치료의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운동은 특히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몸 전체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체조를 하여야 합니다. 심호흡을 하면 폐를 감싸는 흉곽을 유연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수영이나 다른 수중 운동은 심호흡 운동도 되고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어 매우 추천할만한 방법입니다.
운동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뻣뻣함을 더 느끼는 경우에는 뜨거운 목욕이나 샤워를 하여 몸을 풀도록 합니다. 운동은 서서히 시작해야 함 하루 중 가장 피곤을 덜 느끼고 통증이 가장 적을 때를 골라 시행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운동을 지속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축구나 농구 등의 신체적 접촉이 많은 운동이나 볼링과 같이 특정 관절이나 근육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한 시기나 급성기에는 과격한 운동을 절대 삼가해야 합니다.
다음은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위한 운동요법입니다.
①. 등, 엉덩이, 발뒤꿈치를 벽에 붙이고 바로 서서 머리를 벽쪽으로 밉니다. 다섯까지 천천히 세고 힘을 뺍니다.
(10회 반복)
②. 딱딱한 의자에 앉아 왼손을 가슴 앞으로 돌려서 의자의 왼쪽을 잡고 오른팔을 몸 앞으로 편 후 수평을 유지한 채 오른편으로 몸을 틀면서 팔을 돌립니다. 계속 수평을 유지한 채 다시 서서히 몸을 앞으로 돌립니다. 같은 동작을 3회 반복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 팔도 시행합니다.
③-1. 어깨를 편안하게 한 상태에서 고개를 들고 정면을 바라봅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는데 이때 오른쪽 귀가 오른 어깨에 닿도록 충분히 기울입니다. 이런 자세를 유지하면서 어깨가 충분히 이완되면 좀 더 기울여 봅니다. 다시 고개를 정 위치에 둔 후 이번에는 같은 동작을 2회 반복합니다.
③-2. 정면을 본 후 이번에는 천장을 보면서 고개를 뒤로 젖힙니다. 다시 고개를 서서히 내립니다. 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④.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서 무릎을 구부린 채로 누웠다가 엉덩이를 들어 올려서 어깨부터 엉덩이까지 일직선이 되게 유지하여 다섯을 센 뒤 엉덩이를 내립니다.(5회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