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내과

통풍

통풍의 이해와 치료

01. 통풍이란 무엇인가?

통풍(痛風, gout)은 혈액 속에 요산(尿酸, uric acid)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어 형성된 요산 결정체가 여러 조직에 침착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

02. 통풍은 왜 생기나?

고요산 혈증은 유전적으로 요산대사효소의 변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게는 퓨린이 많은 음식 과다 섭취, 비만,고지혈증, 과다한 음주 등으로 인하여 요산 형성이 증가하거나 신장질환, 약제 등에 의하여 요산 배설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임

03. 고요산혈증은 다 치료해야 하나? 언제 요산저하제를 투약하나?

무증상 고요산혈증
· 혈액 검사에서 혈청 요산의 농도가 7.0mg/dL이상이나통풍에 의한 관절염이 발생되거나 요로결석이나 통풍결절, 또는 통풍에 의해 신체의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
· 20% 정도의 사람만이 통풍으로 진행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음
·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동반된 경우에 는 적극적인 체중감량과 동반질환의 조절이 필요

요산 저하제를 투약해야 하는 고요산혈증
· 통풍 발작이 일년에 2-3번 이상 있는 경우
· 요로결석의 병력이 있는 경우
· 통풍결정이 있는 경우
· 혈청 요산 농도가 9.0mg/dL가 넘는 경우에는 신장 손상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치의와 상의하여 요산 저하치료여부를결정해야함

04. 통풍은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는가?

⦁ 주로 남성의 질환으로 40-50대에 호발하며, 30세 이하의 남성이나 폐경 이전의 여성에게는 드묾
⦁ 여성에서는 폐경 이후, 남성보다 고령이며 약물이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음
⦁ 생활수준이 높은 국가에서 꾸준히 그 발병 빈도가 증가 – 서구화된 식이 습관 / 이뇨제,아스피린 등 약물 사용의 증가

05. 통풍의 임상양상 및 특징은 무엇인가?

· 갑자기 발생하는 격심한 관절의 통증, 부종, 발적, 국소적 열감 피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음
· 주로하지(특히엄지중족지관절)>> 상지
· 보통한관절만침범하지만여러 관절을 침범하는경우도 있음
· 주로 밤에 발생, 음주 ,운동 후에 많이 발생
·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일 내에 증상이 소멸됨

발작 간기
· 급성 통풍성 관절염 사이의 무증상기
· 
초기에는 수개월, 수년간 증상이 없을 수 있음
· 
치료없이 방치되면 통풍 발작 사이의 무증상기의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경과를 밟게 됨
· 아플때만 병원을 찾는 오류

만성 결정성 통풍

· 재발성의 급성 통풍성 관절염을 방치(10년 이상)
· 통풍 발작이 지속적으로 장기간 여러 관절에 발생하고 관절이나 관절주위, 몸의 여러 곳에 요산 덩어리로
  구성된
통풍 결절이 생김
·
침범된 관절의 뼈에 특징적인 골미란(뼈가 녹아나는 현상) 발생
·
발작간기에도 관절의 통증과 뻑뻑한 느낌이 지속

만성 통풍의 관절 외 증상
요로 결석 및 신장기능 저하
·
신장결석이나 요로계 결석 : 전체통풍환자의10-25%에서발생
· 방치하면 신장 기능의 저하를 초래하거나 요로계 감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음
통풍과 연관된 질환
·
신장병: 만성신부전 >>> 요로결석 > 급성신부전
·
대사증후군 (통풍환자의 42.5%)
  – 고혈압: 통풍환자의 25~50%
  – 이상지질혈증(특히 고중성지질혈증) : 통풍환자의 75%
  – 당뇨병: 통풍환자의 11%
  – 비만: 고요산혈증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의 공통적 위험인자 · 복부비반
· 동맥경화에 따른 심장혈관질환과 뇌질환

06. 통풍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

요산 결정의 확인
· 통풍의 확정 진단은 관절액을 흡인하여 특징적인 요산 결정을 확인하여야만 가능
· 관절액을 편광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복굴절성의 5-25μm 길이의 바늘 모양 결정을 확인

방사선 검사
· 관절 손상의 정도, 통풍 결절의 진단

기타

· 그외 고요산혈증의 원인 및 연관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및 요검사 등이 필요
· 특수한 경우에는 24시간 뇨 채집검사를 통해 신장의 요산배설능을 측정하거나 신장 초음파 등을 시행

07. 통풍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 목표
· 통풍 결절이 있는 환자: 혈중 요산 농도 5mg/dL 이하
·
통풍 결절이 없는 환자: 혈중 요산 농도 6mg/dL 이하

급성 통풍 발작의 치료
약물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소염제), 콜킨(콜키친), 스테로이드

통풍 발작의 예방
약물치료
· 콜킨, 소염제: 3-6개월 동안 매일 복용,통풍 결절이 있다면 평생
· 주치의가 처방한 요산 저하제
(자이로릭이나 닐카리신, 유리논, 페브릭 등)을 꾸준히 복용

만성 통풍의 치료
약물치료
· 요산형성 억제제 : 자이로릭 (allopurinol), 페브릭 (febuxostat)
· 요산배설 촉진제: 유리논(urinon)

통풍 증상 없어도 약물 계속 복용해야 하나요?

식이조절

식이요법의 목적은 요산생성의 원료가 되는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삼가하여 체내 요산 축적을 방지하는데 있음

요산을 올릴 수 있는 음식
· 술
· 등푸른 생선(고등어, 청어, 삼치)
· 고기류(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
내장류(간, 콩팥, 췌장, 곱창)
·
고과당 함유 식품 : 청량음료(콜라, 사이다, 인공과당이 첨가되어 있는 과일 주스), 빵과 케이크(설탕이나 과당이 많이 포함된 경우)

퓨린이 적게 들어 있는 음식

· 유제품(설탕이나 과당이 첨가되지 않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
곡류(쌀,보리,밀,옥수수) 과다 섭취는 열량 과잉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
· 야채, 계란류 >> 지나친 식이 조절은 오히려 치료를 포기할 수 있어 약물요법과 병행이 반드시 필요

생활요법
· 금주
· 체중감량
· 충분한 수분 섭취((2L/일, 최소 10-12잔/일)